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
얽매인 데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갈 것


















































속아도 꿈결 ' 가을방학 '










by. 버라이어티한 김군

[NIKON FM2]로 찍다.






좋은 아침이야 참 좋은 아침이야

늦잠을 자고 뒹굴거리기 참 좋은 아침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거라는 순진한 발상으로

알람도 없이 애인의 모닝콜도 없이 서른 살으로

인생의 햇살이 정수리에서 내리쬐는 이 순간

좋아 속도 없이 웃을 수 있는 내가


좋은 아침이야 참 좋은 아침이야

늦잠을 자고 뒹굴거리기 참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야 슬슬 일어나볼까

점심을 먹자 이런 날엔 뭐든 다 좋아


꿈도 없이 열 몇 시간을 자면 뭔가 손해 본 느낌

꿈도 없이 열 몇 시간을 자면 뭔가 손해 본 느낌

꿈도 없이 열 몇 시간을 자면 뭔가 손해 본 느낌

꿈도 없이 열 몇 시간을 자면 뭔가 손해 본 느낌


결말을 알고도 재밌는 책이 사실 가장 좋지 않니

선착순을 하면 일부러 더 천천히 뛰게 되지 않니

결말을 알기에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

좋아 한 끼 식사부터 시작해볼까


좋은 아침이야 참 좋은 아침이야

늦잠을 자고 뒹굴거리기 참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야 슬슬 일어나볼까

점심을 먹자 이런 날엔 뭐든 다 좋아



가을방학 _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






햇살 좋은날 이불속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회사고 뭐고 그냥- 따뜻한 햇살 속에서 누워있다가 

점심이나 먹고싶다 : )


But..

I'm going to work now..


by. 회사가는 중에 감성충만해진 버라이어티한 김군

[Canon demi EE17]로 찍다.








만약이라는 두 글자가 오늘 내 맘을 무너뜨렸어

어쩜 우린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렇지 않니?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우습지만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 돼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

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

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

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_ 가을방학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Canon demi EE17]로 찍다.








넌 어렸을 때부터 가을이 좋았었다고 말했지
여름도 겨울도 넌 싫었고
봄날이란 녀석도 도무지 네 맘 같진 않았었다며
하지만 가을만 방학이 없어
그게 너무 이상했었다며
어린 맘에 분했었다며 웃었지


넌 어렸을 때부터 네 인생은
절대 네가 좋아하는 걸 준 적이 없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넌 어렸을 때만큼 가을이 좋진 않다고 말했지
싫은 걸 참아내는 것만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맞바꾼 건 아닐까 싶다며
하지만 이 맘 때 하늘을 보면 그냥 멍하니 보고 있으면
왠지 좋은 날들이 올 것만 같아


처음 봤을 때부터 내 마음은
절대 너를 울리는 일 따윈 없게 하고 싶었어
정말 좋아하게 되었기에
절대 너를 버리는 일 따윈 없게 하고 싶었어


하지만 넌 날 보며 미소를 짓네
처음 만났던 그 날처럼


넌 익숙하다 했지 네 인생은
절대 네가 좋아하는 걸 준 적이 없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_가을방학이 부르고, 김군이 끄적이다.






어느덧

뒤돌아보니

벌써

가을이다... 아니 겨울인가...

"왜 이렇게 추워.."




추워진 날씨 속에서

유난히 붉게 빛나는 것이 '하나' 있었다.

붉은 단풍을 만들려는 가을의 붉은 노을

어제의 노을은 참 붉어서..


"나까지 붉어지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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