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 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 보낸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_ 도종환 '다시피는 꽃'




꽃집 '래예플라워'에서

by.버라이어티한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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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_ 도종환




담쟁이처럼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어요!!


넘을 수 없는 벽이라도

결국 그 벽을 넘겠어요!!


by.담쟁이를 닮고픈 버라이어티한 김군

[Canon demi EE17]로 찍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_ 흔들리며 피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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