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

.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

.


이해인 _ 봄인사 中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하지만,

찬란한 때를 기다리며 


오늘도 화이팅 : )


by. 버라이어티한 김군



[Canon demi EE17]로 찍다.

 

 

 

 

 

 

 

 

 

 

 

 

 

 

나를 위로하는 날

 

                            -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이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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