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 감성적이다.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나기도 하고,
마음이 여려지기도 하고,
재밌어지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싫어지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미워지기도 하고,
툴툴거리기도 하고,
울음이 나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고,
강해지기도 하고,
인정받고 싶기도 한다.

사람은 참 감성적이다.




난 참 감성적이다.

 


 

버스를 타고 황금사원이 있는 암리차르로 향했습니다~
Go
Go
~



 

아저씨 : Yo ~ 잘가게~Ye~ 젊은이~ Ho! Ho! 
(힙합하는 것 같은 아저씨)



 

암리차르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더라구요-
에고고-
꼬르르륵
배도 고프고 해서- 황금사원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ㅎ
(아! 황금사원 도미토리는 공짜랍니다~^^  3일동안 지낼 수 있는데, 나오실때 약간의 기부금을 주고오면 되요~ㅎ) 



 

짜란-
"먹을것에는 사치가 필요하다!"
도미노피자를 먹으러 갔어요-
맛은-  그저 웃지요- 허허-
그치만 맛있게 '냠냠' 먹었죠-ㅎ



 

밥을 먹고 돌아오니 어느새 해가 지고 달이 떠있더라구요-
황금사원의 호수에 비치는
사원은..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황금사원은 역시 밤에 보는게 더 예쁜것 같아요-
마치 '데칼코마니' 같죠?
어릴적에 도화지에 찍어내던-ㅎ


 

밤인데도 많은사람들이 사원안에 들어가기위해 줄을 서 있었어요-
저도 저기에 합류해서 안을 구경했죠-ㅎ
황금사원의 지붕은 정말 금으로 만들었데요~ 순금~
(사원안에는 사진을 찍으면 안되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없네요..ㅜ)



 

이건 황금사원에서 주는 무료급식- '탈리'
꺄-
황금사원은 무료로 재워주고, 먹여주고-
참 좋은곳있더랬죠- 하하



 

차례대로 줄을 서서 들어와 앉아있으면 끝-

아줌마 : 뭐여- 밥먹는거 처음보냐? 응? 짜샤-



 

앉아서 기다리면-
요 아저씨가 음식을 나눠주셨죠-
마치 산타쿠루스 아저씨 같이-ㅎ
맛은 그냥 보통이에요ㅎ
(그래도 무료로 주는게 어디야;ㅋ)


 

밥을 먹고 황금사원 옆에있는 '잘리안왈라 공원'으로 Go Go
여기서 예전에 영국군이 인도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했어요.

죽임을 당한 이유는..단지.. '인도의 독립'이었죠.
우리의 역사와 비슷한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도..
그래서인가.. 더 정이많이 가네요-



 

아이들을 통해 과거는 역사속으로 잠들고,
새로운 시대가 오겠죠-
이 아이들이 인도의 미래. 인도의 대안.



 

벽에있는 이 구멍들이 학살당시의 총알자국이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총알에 의해 죽어나갔을까..



 

과거의 아픔이 오늘날 까지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ㅎ




공원에 앉아서 낮잠을 주무시는 아저씨-
처음엔 무슨 도닦고 계신줄 알았어요-ㅎㅎ



 

다시 황금사원으로-


 

황금사원은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전에 가 보아야 할 50곳 중에 6위했다고 하네요-
(다행이다- 다녀와서-ㅎㅎ)



 

낮에는 많은사람들이 물에 들어가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물이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어요..하하)



 

황금사원 연못속에 있는 붕어들-
꽤 많이 있었어요-ㅎ


 

아이들을 데리고 황금사원 연못에서 씻고 계셨던 아버지.
아이가 아버지를 쏙- 빼닮았죠?ㅎ
멋쟁이 父子



 

이제 인도 vs 파키스탄의 '국기하강식'을보러 국경지역 '와가'로 떠납니다-
사진에 있는 지프에 몇명이나 탔을까~요?ㅎ



 

9명이 탑승했습니다..
운전사까지 10명- 하하
완전 끼어서 가는 중이에요- 한시간정도?ㅎ



 

승객 :  헉헉.. 더이상 못가겠어.. 내리고 싶어..흐어어엉..



 

와가는 국경지역이기 때문에 철저한 검문을 거친 후 들어갈 수 있어요.
저는 다시 군대 끌려가는 느낌이었다는..하하


 

여기는 인도
반대편은 파키스탄

국기하강식이 시작하기전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추며 기선제압을 하더라구요-ㅎ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있어요~ ㅎ
간혹 외국인들도 보인답니다-ㅎㅎ




엄청난 인파..
하지만 거의 매일-매일- 이정도의 사람들이 온다고 하네요;;
어메이징 인디아-




 

군인들끼리 오늘상태가 어떤지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여군 : 하강할 준비됐습니까?-
남군 : 오!! 저기 저 여자 예쁜데-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무슨 스포츠경기 관람하는 것 같아요-
국기하강식이라기 보다-
하나의 '퍼포먼스 예술'처럼 느껴졌어요-ㅎ



저기 양국의 국기가 지고있네요-
(인도와 파키스탄간은 매일 오후 6시 반에 양국 군인들간의 국기 하강식이 있어요-)

내일도-
내일 모래도-
아마 와가에서 양국의 함성이 그치지 않을 것 같네요-ㅎ

(지금도 귓가에 그때의 함성소리가 들려오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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