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는 '마니또'가 유행이었다.

하얗고 네모난 종이에 이름을 적고, 통안에 넣는다.

반장인 친구가 통을 흔들고 한명씩 손을 넣어서 종이를 꺼낸다.

누가 볼까- 꺼내자마자 손에 꼬옥 쥐고 자리에 앉아서 설레는 맘으로 종이를 쳐다본다. 

앗! 종이에 적힌 이름이 내가 좋아하는 아이일때-

두근 두근 거리는 소리가 반아이들에게 들릴까봐- 아무렇지도 않은듯. 

억지로 인상을 쓴다. 




중학교때는 '펜팔'이 유행이었다.

편지지에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 가사도 적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편지를 써서

다른학교 친구, 혹은 다른나라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편지를 우체통에 넣은 후 두근거리는 마음..

이 편지가 제대로 도착할까? 혹시 우체부 아저씨가 빠트리지는 않을까?

혼자 걱정도 하고-

언제쯤 답장이 도착할까? 설레여서 하루하루가 두근 두근 거렸던 그때.




고등학교때부터 편지보다는 이메일을 자주썼다.



두근 두근
거림이 줄어들었고,

설레임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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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말이지..

혼자서 빛나는 은 없어.

옆에있는

그 옆에있는 에게 반사해서

나는 거야.



우리도 그래.

혼자서는 날 수 없어.

함께있을때

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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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절반'은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나는 말한다.

여행의 '전부'가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조드뿌르로 향하는 기차)



인도의 홀리축제는 물들인 물이나 색소 가루를 사방에 뿌리면서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힌두교 전통의 축제에요.


첫째날은 악마 올리카를 태운다는 의미로 횃불을 지피고 둘째날은 사람들이 서로 컬러파우더와 물을 뿌립니다.
봄이 겨울을 누르면서 이는 선이 악을 누르는 의미를 지닙니다. 힌두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조용하던 사원에서 이날 만큼은 서로 뛰어다니고, 춤을 추면서 형형색색의 페인트를 서로 뿌리고 밀가루, 물등을 뿌린다고 합니다.

이들의 의식은 일종의 힌두교의 전설에 따라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팔라흐라드는 악마의 신 아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인도의 창조주인 비수노를 추앙하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악마의신은 아들을 죽이기 위해 홀리카라는 자기 동생에게 시켜 아들을 안고 불속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물론 홀리카는 물에 타지 않는 마법의 옷을 입고 말입니다. 하지만 불 속에서 홀리카는 불에 타죽고 팔라흐라다는 멀쩡하게 살았다고 하며 악마의 아들은 비수누의 제자가 되었고 이를 축제하는 의미에서 축제이름도 홀리 축제라 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홀리'를 눈앞에서 직접 봤을때.. 처음엔 무서웠어요..ㅎ
지나가는 사람을 공격하는것 처럼 느꼈거든요.
걸어가고있으면 사방에서 물감이 날아오는데..
.
.
.
축제가 아니라..전쟁?!ㅋㅋ

한번 해보자는건가..


 

'홀리'가 있기 하루 전 저녁에.
무슨 의식인것 같았어요. 
골목길 여기저기에 이런게 보이더라구요~



 

바닥만 봐도.. 홀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ㅎ
드디어.. 시작



 

남자 : 야호!~ 내가 짱이다~ 다덤벼~!!

(하지만 다들 무관심..ㅋ)




 

'홀리'가 시작하면 이런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마치 좀비같다는..하하..



 

외국인들도 함께 동참해서 즐긴답니다.
특히 서양인들은 이런 축제에 익숙한 것 같았어요~

물감맞고 인상쓰는 사람들은 거의 동양인들..(저도 포함..하하)




 

이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홀리'물감으로 화장을 하더라구요~
변장인가..
물감을 찍어서 얼굴에 바르고 거울보고 이러고 있었어요~ㅎㅎ

젊은 친구들에게 '홀리'는 재밌는 놀이중 하나인듯-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홀리'는 이들에게 즐거운 날임은 틀림없어요~ㅎ





그치만 경찰에게 물감을 던지는 용자는 없는듯-ㅎ

경찰만 멀~쩡합니다-ㅎㅎㅎ




 

이분..정말 대단하신..

옥상에서 밥먹다가 깜짝놀랐어요..



 

물감을 통에 담아서 밑으로 부어버리는..하하하



 

고뇌에 빠진 할아버지-
많이 당하신듯-

할아버지 : 이노무자식들.. 어른공경하는 예절도 안배웠나..흐어엉엉엉어어어




'홀리'축제기간인 몇일동안 바닥은 색으로 물들고,
뿐만아니라 동네 개들이나, 소들도 이런 물감으로 물들어 있다는..ㅎ

비가올때까지 안지워지는것 같아요~
아무도 지우려고 청소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하하

'홀리'는 홀리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홀리더라구요!

으로-ㅎㅎ




 



구름.

전봇대에 걸리다.

구름 : 날 좀 놔줘

전봇대 : 가지마. 나랑 놀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 bgm 김윤아 'going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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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넛플레이스를 가긴 갔죠- 다음날ㅎ
가이드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ㅎ)


 

코넛플레이스에 도착했을때는 날씨가 많이 안좋았어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처럼ㅜ



 

날씨가 안좋아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공원은 깔끔하고- 예뻤어요ㅎ


 

조금 앉아서 쉬자-
갑자기 하늘이 짠!
파란하늘이 나타났어요ㅎ




지난번에 저 건물뒤에서 길을 헤매이다가 돌아갔었죠-ㅎㅎ
정말 코앞이었는데~
코넛플레이스는 쉬어가기 좋은 놀이터인것 같아요.

인도답지않은 모습? 너무 깨끗했어요-ㅎㅎ

지난 주말에 수원에서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어요ㅎ
날씨가 흐려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점점 좋아지는거에요~ㅎ

그래서 동생을 만나 수원화성을 다녀왔죠!ㅎ
그곳에서 만난 어메이징한 수원 화성의 '코끼리기차~' 같이 타실래요?ㅎ


 

처음에 보고 겁먹은 화성입구의 계단들..
약은 쓴게 좋고, 경치는 높은게 좋다고 했던가?ㅎ (누가?)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길을따라 조금 걷다보면 화성열차 매표소가 보인답니다.
시간에 따라 운행을 하니- 미리 알아보시는게 좋아요~
저는 그냥갔다가 겨우 마지막 기차를 탔거든요~^^

(http://hs.suwon.ne.kr/html2/know/know_2.asp   ☜ 여기 들어가시면 시간표가 있답니다.^^)




이게? 코끼리기차?



 

하하~ 화성에있는 '코끼리기차'는 사실 '용기차'..
'화성열차'가 본명이에요-
'코끼리기차'라는 이름은.. 방언정도로 해둘까요?ㅎ




기차의 연결부분은 저렇게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답니다~^^




승객들이 타는곳은 마차처럼 생겼어요~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죠?



 

드디어 탑승!~
기차안에는 '금연'이라는 사실!ㅎ



 

기차를 타면 옆에 화성의 모습이 보인답니다~
안내방송을 통해 설명도 들으실 수 있어요^^



 

기차옆으로 보이는 예쁜나무들과 초록풀



 

중간에 한번 신호를(?) 받을때가 있답니다..
두개의 기차가 나란히 신호를 받고있어요-ㅎ




옆으로 수원천이 보이는군요~




한국적인 느낌의 수원화성~
거기에 '코끼리기차'라는 재미~

수원에 가면 꼭 타보아야 할 기차!
수원화성에 있는 '코끼리기차'라고 불리는
'화성열차'

같이 타실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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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있는 또 다른 재미.

국궁체험!~(활쏘기)



 

1인당 5발씩 주더라구요~ㅎ
활이 과녁에 맞지 않아서 시무룩한 할아버지..ㅜ

힘내세요!~ㅎ




국궁체험의 반전..
자기가 쏜 화살은 자기가 주워오기..

아이들은 빨리 뛰어서 가까이 있는 화살을 주워왔어요-

천천히 걸어가시는 할아버지..
저~~~~~멀리까지 가셔서 화살을 주워오셔야..하하






 

무작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떠나가는 ''과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 싶어서.



 

다행이에요.

아직 초록색 풀들이 그자리에 있어요.


 

나무도 그자리에 있네요.




하이얀 꽃도 그자리에 있군요.

다행이에요.

아직 함께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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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니까- 하하
인도니까 뭐든지 용서된다는-하하
하하..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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