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홀리축제는 물들인 물이나 색소 가루를 사방에 뿌리면서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힌두교 전통의 축제에요.


첫째날은 악마 올리카를 태운다는 의미로 횃불을 지피고 둘째날은 사람들이 서로 컬러파우더와 물을 뿌립니다.
봄이 겨울을 누르면서 이는 선이 악을 누르는 의미를 지닙니다. 힌두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조용하던 사원에서 이날 만큼은 서로 뛰어다니고, 춤을 추면서 형형색색의 페인트를 서로 뿌리고 밀가루, 물등을 뿌린다고 합니다.

이들의 의식은 일종의 힌두교의 전설에 따라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팔라흐라드는 악마의 신 아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인도의 창조주인 비수노를 추앙하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악마의신은 아들을 죽이기 위해 홀리카라는 자기 동생에게 시켜 아들을 안고 불속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물론 홀리카는 물에 타지 않는 마법의 옷을 입고 말입니다. 하지만 불 속에서 홀리카는 불에 타죽고 팔라흐라다는 멀쩡하게 살았다고 하며 악마의 아들은 비수누의 제자가 되었고 이를 축제하는 의미에서 축제이름도 홀리 축제라 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홀리'를 눈앞에서 직접 봤을때.. 처음엔 무서웠어요..ㅎ
지나가는 사람을 공격하는것 처럼 느꼈거든요.
걸어가고있으면 사방에서 물감이 날아오는데..
.
.
.
축제가 아니라..전쟁?!ㅋㅋ

한번 해보자는건가..


 

'홀리'가 있기 하루 전 저녁에.
무슨 의식인것 같았어요. 
골목길 여기저기에 이런게 보이더라구요~



 

바닥만 봐도.. 홀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ㅎ
드디어.. 시작



 

남자 : 야호!~ 내가 짱이다~ 다덤벼~!!

(하지만 다들 무관심..ㅋ)




 

'홀리'가 시작하면 이런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마치 좀비같다는..하하..



 

외국인들도 함께 동참해서 즐긴답니다.
특히 서양인들은 이런 축제에 익숙한 것 같았어요~

물감맞고 인상쓰는 사람들은 거의 동양인들..(저도 포함..하하)




 

이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홀리'물감으로 화장을 하더라구요~
변장인가..
물감을 찍어서 얼굴에 바르고 거울보고 이러고 있었어요~ㅎㅎ

젊은 친구들에게 '홀리'는 재밌는 놀이중 하나인듯-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홀리'는 이들에게 즐거운 날임은 틀림없어요~ㅎ





그치만 경찰에게 물감을 던지는 용자는 없는듯-ㅎ

경찰만 멀~쩡합니다-ㅎㅎㅎ




 

이분..정말 대단하신..

옥상에서 밥먹다가 깜짝놀랐어요..



 

물감을 통에 담아서 밑으로 부어버리는..하하하



 

고뇌에 빠진 할아버지-
많이 당하신듯-

할아버지 : 이노무자식들.. 어른공경하는 예절도 안배웠나..흐어엉엉엉어어어




'홀리'축제기간인 몇일동안 바닥은 색으로 물들고,
뿐만아니라 동네 개들이나, 소들도 이런 물감으로 물들어 있다는..ㅎ

비가올때까지 안지워지는것 같아요~
아무도 지우려고 청소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하하

'홀리'는 홀리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홀리더라구요!

으로-ㅎㅎ


몇일 전 TV를 보는데 '바투 동굴'대해서 나왔어요.
(힌두교의 대표적인 성지로 뽑히는 이곳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거의 1년전에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충격적이었기에.
이곳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지 않은채, 기억속에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타이푸삼'이라는 힌두교 축제가 열리고 있었어요-
(타이푸삼: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3일 동안 열리는 참회와 속죄의 힌두교 축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앞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았죠-

하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았어요-
주변에서 나오는 노래며, 사람들의 움직임이며, 분위기며..
군중들을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죠.

여기부터는 사진과 함께 이야기 하겠습니다~

 

수많은 곳에서 모여든 힌두교인들과 여러나라 여행객들-
(실제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있는것 같았어요;;..)






최대한 줌을 당겨서 잡은 힌두교인-
자신에게 고통을 주면 죄가 씻어진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등에 피어싱을 한 사람, 얼굴에 고리를 끼우는 사람, 무거운짐을 피부에 고리를 매고 가는 사람등..
각자의 방식대로 고행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이런다고 죄가 씻어 질까..보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웠다.. 안쓰러웠다..)





더욱 다가가서 이들의 고행을 찍어보았어요-
이들은 알까요? 이들은 정말 기쁠까요? 이들은 정말 희망적일까요?
멀리서 보았을때 보다 더욱 끔찍했죠..
너무 아파보였어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고싶었어요.
(호기심이었을까?)
 




이들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어요.
아빠와 아이의 모습.
아빠는 아이에게 이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아이는 이곳에서 어떤것을 보고 느낄까요?

아이는 참 귀엽네요-그쵸?
(이 아이도 나중에 저런 의식을 해야될까?)


타이푸삼은 분명 힌두교의 축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최고의 볼거리를 보여주는 축제죠.

하지만 저는 이 축제가 너무나 아팠습니다.

이들의 행위나, 모습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마침 날씨가 너무 좋은날 타이푸삼을 보게되었습니다.
 
뭔가 대조적이었죠. 아름다운 이땅에 일어나는 이 축제가-

아빠의 품에 안겨있는 저 아이가 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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