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도땅을 밟았을때-

추억으로 남은
그때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인도?



 

인도!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차도는 아니겠죠~" 김종욱 찾기中)

인도의 길거리는 이 많았고,
소들이 거리를 누비며 똥파리를 몰고다녔고,
장사꾼들은 웃으며 저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도가 왜 이렇게 그리운지..
한국에 있는 지금-
인도의 모든것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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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길거리에는




어슬렁거리는 소들,





 

빵빵거리며 지나다니는 탈것들,






길거리에 덩그러이 놓여있는 떵들..





흥정을 하려고 달라붙는 장사꾼들,
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길거리가 너무 깨끗하고 조용하더군요..

마치..

어제까지의 하루하루가 꿈이었던것 처럼

그 꿈에서 깨어나니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그 더러운 골목이 너무나 생각납니다.


10루피면 되는 거리를
100루피 내고 타라던,
사기꾼 릭샤왈라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지금 이곳은 한국입니다.
제 마음은 아직 인도에 있는데-

그립습니다.
너무너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만났던 사람들, 역에서 놓친 기차, 바라나시 가트를 거닐던 그 시간들..


너무나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인도가 좋습니다.
왜 좋냐고 물어보면 ..

그냥-

그냥 좋다고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그냥'이라는 단어가 가장 무서우니까요-

 

지금 여기의 인터넷은 무지무지 빠르군요-
하지만
엄청느리고 땀을 흘리며 했던 인도의 컴퓨터가 그립습니다.
그리곤 나와서 마신 '림카'가 생각납니다.


 
하하-

그냥 보고싶습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모두-
함께다녔던 친구도
'그냥'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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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도에서 느꼈던 그리움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 시간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매주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인도속으로~ Go Go~

 





다녀오겠습니다 'U'



두둥-

드디어 D-4 남았습니다-^^




3월 2일 14시20분 비행기로 떠납니다-
어디로?
인도..
휴학의 목표였던 '인도여행'
드디어

그곳으로 떠납니다




커다란 배낭과
카메라,
여권,
비행기 티켓

모든준비는 끝났고.
한 가지만 정리하면 됩니다.

떨리는 제 마음-




두근거리는 '설레임'
뭔가 혼자라는 '두려움'

두개의 마음이 공존하는 가운데
인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 다녀와서
그곳의 향기를 나눠드리겠습니다~

한달간의 조금 긴 휴가를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서 뵈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올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흐흐)



'지구를 담은 사진전'을 보고 왔습니다-흐흐




많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한장 한장의 사진을 보며-
'정말 사진 맞어? 그림아니야??'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진 중 화산분출이 일어나는 현장에 과학자 두분도 찍혀있었습니다-
와..
이 분들은 어떤 심정으로 저곳에 서있는 걸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저 상황에서 그들의 뒷모습은 뭔가.. 

당장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있는 모습이 아니라.. 

용기, 패기-
든든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이런 사진이 괜히 찍히는것이 아니구나..

놓칠 수 없는 그것.
말로 전할 수 없는 그것.
생동감있게
살아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은 그것.

'사진'은 그것을 이루어 주었습니다.




"식민주의 세력이 들어오기 전 이곳은 진정한 에덴동산이었을 것이다."
 (사진의 옆에 써있던 글입니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해 죽어가는 지구는..

우리가 찾고싶어 했던 '보물섬'이고,
우리가 꿈꿔왔던 '에덴동산'이고,
우리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틸란티스'이다.

눈앞에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



Anyway-

사진전은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날씨가 좋은날-

저는 대구에 갔죠-흐흐
날씨가 너무 좋아 지하철을 타고 성당못으로 갔어요-ㅎ

햇살이 따뜻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나들이 나오셨더라구요-ㅎ
주위를 둘러보면서 천천히 걷다가
다리를 건너갈 때였어요-

다리밑에는 몇마리의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헤엄치고 있었고
그걸 보며-
"와~ 물꼬기 물꼬기-" 하며 좋아했죠-ㅎ

그런데
뒤에서 웅성웅성이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뭐지?? 뭐가 보이나??" 뒤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데-

두둥!!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가 입을 뻐끔뻐끔 벌리며 모여있는거에요-
징그럽게-ㅜ

몇마리 없을때는 귀엽던게.. 때로 모여있으니까 징그럽더라구요..하하

많은게 꼭 좋지만은 않더라구요-ㅎ;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때,
눈앞에 있는 건물위에 한마리 고양이가 보였어요.

3층정도의 건물인데..
옥상 난간을 타면서 고양이가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아찔..)

걸음도 엄~청 도도하게..
한걸음~ 한걸음~ 사뿐사뿐..하하

계속
고양이를 보고있는데..이녀석 왠지 저의 시선을 의식하는 듯?하하..
사회지도층 고양이의 걸음이라고 말하는 듯 하면서 걷다가..

삐끗-

휘청거리더니-
다시 금새 자리를 잡더군요..
깜짝 놀랬는데..

이녀석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걸어가더군요..
하지만..
뭔가 0.1m정도..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며 걷는듯한 느낌이ㅎㅎㅎ



 

갑자기 이렇게 눈이 엄청 내리다니..
그것도 울산에..하하

다른곳에도 눈이 엄청많이 내려서 고생하던데..

어린시절에는 눈이 내리면 얼마나 즐거웠는데- 마냥 좋았죠-ㅎ
옷이 젖어도, 손이시려워도, 코가 빨개져도, 귀가 시려도, 콧물이 흘러도,
마냥 좋았어요~

그런데 조금씩 커가면서 눈과 조금씩 사이가 멀어진것 같아요-
눈 = 동심..인가..

눈은 조금만 내리면 딱 좋을것 같아요..
조금만- 살짝 보고 느낄 정도만..하하

Anyway,,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 다~하고-
그 상태로 지금도 있다는..하하



몇일 전 이야기-

같이 일하는 누나를 따라 점심시간에 은행에 갔어요-
번호표를 뽑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이때
울리는 누나의 전화기-

엄청 기분좋게 전화를 받았는데-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막 흥분하면서 전화를 받는것이에요.
"안돼! 꼭 다시 전화해, 뭐야- 다시해"
엄청 큰일이 일어난줄 알고..

통화후에 누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죠,.

"혹시, 무슨일 있으세요??"

그러자.. 누나는 한숨을 쉬며 이야기 했어요.

"아~ 우리오빠가 OO을 결재했는데- 할인받을 수 있는거거든~ 그런데 돈을 다 내고 결재를 해서~"

엄~청 심각하게 통화했는데..
아니.. 누나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했어요-

하하-
이 일은 관점에 따라서 큰일이기도 하죠-ㅎ
각자 개개인의 관점 속에서 그 일이
엄청 커질 수도,
엄청 작아질수도 있으니까 말이죠-ㅎ



'아프니까 청춘이다'

- 아프니깐 청춘일까?

열정을 뜻하는 단어 'passion'은 아픔이라는 의미의 'passio'를 어원으로 한다고 합니다.

청춘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꿈에 열정적으로 도전할 때가 있습니다.

꿈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죠.

하지만 꿈에 도달하지 못하고,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 날지 못하고 높은 벽 앞에서 청춘의 깃털은 하나씩 하나씩.. 빠져버리죠..

아직 더 날 수 있지만, 높은 벽은 청춘에게 말합니다.

"이제 그만해.. 현실을 보란 말이야!! 넌 날개가 없어. 네가 가진것은 고작 힘없는 두 팔이야.."

높은 벽의 이야기를 들은 청춘은 고개를 떨구고 찢어지는 아픔을 안고 돌아갑니다. 

현실로..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제목이 너무 좋았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제목이 가장 좋습니다.

내용은 거의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많이 다뤘던 내용이고, 많이 생각해본 문제들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책이 너무 좋습니다.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걸어가는 청춘의 발에 무엇인가 차입니다.

'한권의 책'입니다.

책은 말합니다.

"야.. 청춘아.. 아프니깐 청춘이다. 고개를 들어!

그리고 다시 한번 날아봐!! 너는 날 수 있어! 네 두 날개를 믿어봐!!"


고개를 떨구고 걸어가던 청춘의 눈이

서서히

하늘을 응시합니다. 

청춘은 다시한번 도약을 준비합니다.

   
책이 청춘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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