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한켠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누군지, 몇살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냥-

그리울것 같아서..



흰옷을 입고 지나가는 아저씨




사리를 입고 지나가는 두 여인




잠시 멈춰선 파란옷 소년



지나가는 파란옷 소년과 아주머니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와 화려한 사리를 입은 여자




짐을 들고가는 아저씨




골목에 앉아 마지막으로 본 인도인..


이제 툭툭 털고 일어나야지


 

인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타지마할을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어요ㅜ
왜냐구요?
.
.
.


인도여행의 마지막 도시
'아그라'



 

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 두가지
'카레' & '타지마할'


 

기쁜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타지마할을 보러 달려갔습니다~
(사람들 많이 없을때 한적한 타지마할을 보고싶었거든요ㅎ)
달려가는 저에게 숙소 주인아저씨도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해주셨더랬죠.

그러나...



 

저 뒤에 보이는 타지마할
우린 만날 수 없었어요..ㅜ
왜냐구요?
.
타지마할은 금요일에 쉬거든요..ㅜ


 

한발 다가가면 두발 도망가는..타지마할..



 

하하- 참- 마지막까지도 인도는 이렇게 날 놀래켜주더군요-깔깔
(준비성 없는..제 잘못이죠-껄껄)


 

그래서 타지마할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녔죠-
옥상도 가고, 강에도가고, 성에도 올라가고~ㅎ



에구구-
결국 타지마할을 가까이서 보기위해 다시 인도로 가야겠군요~ 이러면서ㅎ


샤자한의 고집으로 생겨난 타지마할
그는 결국 지금 그의 아내와 함께 있을까요??ㅎ 

다음에 보자~!ㅎ

인도에 다녀온 후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요-

"갠지스강그렇게 더럽다며?"

더럽다는 개념이 어떻느냐에 따라서
갠지스강은 더러울수도, 깨끗할수도, 아름다울수도 있죠.

저는 그 물음에 이렇게 대답해요.

"한번 보실래요?"




기차를 타고 갠지스강이 흐르는 바라나시로-




창문이라는 TV는 계속 계속 새로운 풍경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해준다.




드디어 도착!~
바라나시 정션 스테이션-




여기서부터 릭샤를 타고 갠지스강이 있는곳으로 이동했어요-
조금 멀리떨어져 있거든요-ㅎ

고돌리아 사거리로 가자고 하면 됩니다~ 




릭샤를 타고 가다보면 고돌리아에 릭샤가 못들어간다고 우기는 아저씨도 있어요..
하지만 슝슝 잘달리고 있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고돌리아로 가자고 GoGo!!




바라나시 갠지스강 근처 골목은 너무 좁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꽉꽉 차있는 경우가 있죠-ㅎ
여기에 소한마리까지 낀다면..ㄷㄷ




여기는 보트맨 철수아저씨의 동생 세창이아저씨가게- 
앞에서는 막내 만수가 짜이를 만들고있죠
(한국인들이아니라 인도현지인들이에요-ㅎ)




여긴 일주일간 지냈던 비쉬누 레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
좀 치우고찍을껄..

침대 바로앞에있는 창문으로 갠지스강이 보인답니다-




짠-
숙소에서 본 갠지스강이에요-
더럽나요?하하..




짐을풀고 바로 물을사러 갔는데-
두둥-
꽝꽝언 얼음물을 팔고있더라구요-ㅜ




방에서 쉬면서 그린 그림이에요-
바라나시는 따악- 
멍하니 있기 좋은곳-




밤에는 뿌자를 보러갔어요-
뿌자란 힌디어로 신에게 빈다.기원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데요-
(저 남자는 대학생인데요..알바하는거에요- 계속 언제끝나는지 시계를 보더라구요-하하)




인호형:아~ 등가려워~ (벅벅)
보현이형:(쳐다보며)긁어줄까?




꽃잎이랑 초가 들어있는 접시인데요-
여기 불을 붙이고, 강가에 떠내려보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하하




숙소에서 바라본 밤
보트가 떠다니지 않는 갠지스강은 참 평온해보여요-




아침-
안녕?! -




겐지스강은 목욕을하는사람 수영을 하는사람 빨래를 하는사람-
등이 참- 많아요-

많은사람들이 더럽다고 하는 갠지스 강인데요- 그죠?ㅎ




외국인 한명이 혼자 보트를 타고있군요-




아저씨 노 잡고계신걸 보니 카누도 잘하실것 같은데요-ㅎ
(무한도전에 한번 출연해보심이-ㅋ)




강옆에 가트에는 엽서를 파는 꼬마애들이 많이있어요-
계속 쫓아오죠-하하-
하지만 한장도 안샀어요~하하...
미안해 얘들아ㅜ




바라나시는 너무너무 더웠어요-
그덕에 요플레같은 맛이나는 '라씨'라는 음료?음식?이 잘팔리죠-ㅎ
(블루라씨라는 가게는 무려 무선인터넷이 무료로 가능하다는-)




거의 하루일과가 아침에 일어나서
강가걷다가
밥먹고
라씨먹고
돌아와서 쉬다가-
밤에 다시 나가서 걷고-
자고-ㅎ




강가옆의 가트는 비스듬하게 되어있는데요-
우기때 물이 저위에까지 찬데요-하하
(오빠의 도오저언~)




여기는 괜히 올라가고싶다는-ㅋ




결국 끝까지 올라간 형-
의지의 한국인으로 임명합니다-(짝짝)
(내려오니까..현지인들이 구경하고있었어요-ㅋㅋ)




아이들은 아침부터 밥먹고 크리켓만 하는것 같아요-
완전 하루종일 저것만 해요-ㅎ
(제가 인도에 있을때 인도가 크리켓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ㅎ)




강가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할아버지
무슨생각을 하시는지 깊이 생각하시더군요-
밑에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기도-ㅎ




강가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아이
참- 생각하기 좋은곳인것 같아요-ㅎ




또..
강가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비둘기 아저씨
무슨 생각들이 이렇게 많으신지-하하




해질무렵-




새벽-
일출보트를 타러 가고있는길-




아까 가게이름에 적혀있었던-
보트맨 철수아저씨-ㅎ
한국어도 완전잘하시고, 완전착하세요-




해가뜨는 장면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장면인것 같아요-

뭔가- 시작이잖아요-ㅎ




파아란 하늘과 그밑에 보트안에




갠지스강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ㅎ




오늘도 이렇게 평화롭겠죠?ㅎ




아직도 갠지스강이 더럽다고 느껴지시나요?ㅎ
그렇다면 정말 더러울 수도 있죠-ㅎ

저는 갠지스강이-

"그냥 좋아요"



인도니까- 하하
인도니까 뭐든지 용서된다는-하하
하하..그쵸?..

 

 

드디어
빠하르간지에 도착-ㅎ
그림을그리며- 기억나는 '인도'-
즐겁네요-ㅎ



인도의 자이살메르에서 TV에서만 보던 낙타를 처음 타보았습니다- 꺄
TV에서 볼때보다 더욱 크고..
더욱 익살스럽게 생겼더군요..ㅎ



(쩝쩝) "넌 무거우니까- 내등에 타지마 짜샤-"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군요..하하;



 

이 아이가 바로 '원빈'
아저씨에 나오는 그 원빈은 아니지만- 흐흐
조금 닮았죠? 15살인데- 낙타몰이꾼이랍니다-
원빈은 한국사람들이 지어준 별명이에요~



 

원빈 : 어디가 인마!
낙타들 : 쌩- (걍 튀어~)

(낙타들이 가끔 말을 듣지않고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가 많아요..주로 응가를 싸거나, 풀을뜯어먹을때 그러죠-ㅋ)



 

같이간 일행의 뒤에 올라탄 원빈-
나랑 같이타지..ㅜ
제 낙타는 본능에 충실해서 계속 다른곳으로 가더라구요;;
(거대한 응가를 계속 싸대면서요..)


 

낙타를 타고-
사막에 도착-
저~ 멀리 누군가 보이는군요-



 

사막의 모래위에 남겨진 발자국-
마치 달표면에 남겨진 발자국과 흡사하군요-ㅎ
그치만 사막의 발자국은 금새 사라지겠죠-




사막에서 마신 '마운튄 '
캬~
갑자기 '마운튄 ' 땡기네요~ㅎ



 

이건 게스트하우스에서 사온 김밥이에요-ㅎ
안에 들어있는 재료는 몇개 없지만-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뭔가 소풍나온거 같은 느낌이네요-ㅎ



 

김밥을 먹고있는데 앞에 지나간 소님들-
옛날만화중에 '카우보이 소'나오는 만화가 생각나더라구요-ㅋㅋ



 

사막에서 뛰어놀다가
신고있던 쪼리를 잃어버려서 찾고있는 중이에요..
발바닥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모래가 얼마나 뜨겁던지..



 

지는해를 바라보며-
지평선이 보이더라구요-


 

붉어지는 모래들-
낙타들의 발자국이 남아있네요-



 

낙타도 지는해를 바라보고있군요
감수성이 풍부한 낙타에요-
들과도 사이가 좋군요-ㅎ



 

모래에서 만난 '검은콩벌레'-
저녀석을 보고 미이라1에 나온 벌레가 생각났어요-
피부속에 들어가서 돌아다니던 녀석;;으으~ 싫어~ 


 

이건 해가 뜨는 아침사진이에요-ㅎ
사막에서 하루를 자고-
일어나서찍었어요-
울그락 불그락한 사막의 능선이
마치 낙타의 혹처럼 보이는 군요-



사막에서 전화하는 남자-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화벨소리가 들리는거에요-ㅎ
같이간 일행중 한분의 폰에서..
역시 IT강국인가-
사막 한가운데에서 전화가 터지다니- 이러면서-ㅋㅋ



사막의 모래는 한국의 모래와 똑같더라구요-ㅎ
다른게 있다면-
모래위에서 전해지는 것이랄까?


 

좋았던 곳이 너무 많아서 딱- 한곳을 정할 수 없어요..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추억가지고 있는것은 '조드뿌르'



 

사진의 문을 통과하면 시계탑바자르(시장)이 들어서 있었어요-



 

짜란- 이건 조드뿌르에 있는 '시계탑'-
시간이 되면 땡땡- 종을 친답니다-
주위에는 노점상들이 펼쳐져있죠-ㅎㅎ



 

지나가다가 마주친 반짝이는 릭샤-
다른 도시에 있는 릭샤보다 뭔가
반짝반짝 거리고-
멋있어 보였어요~ㅎ



 

메헤랑가드성에 올라가는 길-
릭샤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걸어서 올라가면 도시의 풍경도 잘보이고, 성도 웅장하게 보이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요~ㅎ



성밑에서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남자-
엄청 더웠는데- 그늘도 없는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당신은 용자'ㅂ')乃



 

메헤랑가드성의 옆으로 보이는 작은성-
'자스완드타다' 흰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었어요-
밖이 너무 더워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엄청 시원하더라구요~꺄
나오기 싫었다는..ㅋ 




블루시티로 유명한 조드뿌르는 '김종욱 찾기'를 촬영해서 한국사람들에게 더욱 알려져있죠-



 

메헤랑가드성의 위에서 본 조드뿌르 입니다-
파란집이 많죠-
역시 블루시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듯 하네요~ㅎ



 

블루시티라고 불리게 된것은 역시나 파란색 때문인데요-
파란색은 브라만이라는 계급을 나타내는 색이에요-
지금은 카스트제도가 없어졌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인도에서 카스트제도가 완전히 없어지려면.. 아직..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성위에서 바라본 모습-
가 지고 있군요-
다음엔 꼭 이기길-



 

해가 지고 조금씩 어두워지는 성에
하나 둘
이 켜지고 있어요~




캄캄한 밤
게스트하우스 위에서 바라본 메헤랑가드성-
정말 하늘위의 요새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모습이군요- 꺄




많은 여행자들에게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묻는다면
각자 다른 장소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간혹 같은 장소를 이야기 할때도 있겠죠ㅎ)

각자가 그곳에서 느낀 사람, 공기, 추억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처음 인도땅을 밟았을때-

추억으로 남은
그때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인도?



 

인도!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차도는 아니겠죠~" 김종욱 찾기中)

인도의 길거리는 이 많았고,
소들이 거리를 누비며 똥파리를 몰고다녔고,
장사꾼들은 웃으며 저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도가 왜 이렇게 그리운지..
한국에 있는 지금-
인도의 모든것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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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길거리에는




어슬렁거리는 소들,





 

빵빵거리며 지나다니는 탈것들,






길거리에 덩그러이 놓여있는 떵들..





흥정을 하려고 달라붙는 장사꾼들,
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길거리가 너무 깨끗하고 조용하더군요..

마치..

어제까지의 하루하루가 꿈이었던것 처럼

그 꿈에서 깨어나니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그 더러운 골목이 너무나 생각납니다.


10루피면 되는 거리를
100루피 내고 타라던,
사기꾼 릭샤왈라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지금 이곳은 한국입니다.
제 마음은 아직 인도에 있는데-

그립습니다.
너무너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만났던 사람들, 역에서 놓친 기차, 바라나시 가트를 거닐던 그 시간들..


너무나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인도가 좋습니다.
왜 좋냐고 물어보면 ..

그냥-

그냥 좋다고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그냥'이라는 단어가 가장 무서우니까요-

 

지금 여기의 인터넷은 무지무지 빠르군요-
하지만
엄청느리고 땀을 흘리며 했던 인도의 컴퓨터가 그립습니다.
그리곤 나와서 마신 '림카'가 생각납니다.


 
하하-

그냥 보고싶습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모두-
함께다녔던 친구도
'그냥'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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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도에서 느꼈던 그리움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 시간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매주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인도속으로~ Go Go~

 





다녀오겠습니다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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