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날씨가 좋은날-

저는 대구에 갔죠-흐흐
날씨가 너무 좋아 지하철을 타고 성당못으로 갔어요-ㅎ

햇살이 따뜻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나들이 나오셨더라구요-ㅎ
주위를 둘러보면서 천천히 걷다가
다리를 건너갈 때였어요-

다리밑에는 몇마리의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헤엄치고 있었고
그걸 보며-
"와~ 물꼬기 물꼬기-" 하며 좋아했죠-ㅎ

그런데
뒤에서 웅성웅성이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뭐지?? 뭐가 보이나??" 뒤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데-

두둥!!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가 입을 뻐끔뻐끔 벌리며 모여있는거에요-
징그럽게-ㅜ

몇마리 없을때는 귀엽던게.. 때로 모여있으니까 징그럽더라구요..하하

많은게 꼭 좋지만은 않더라구요-ㅎ;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때,
눈앞에 있는 건물위에 한마리 고양이가 보였어요.

3층정도의 건물인데..
옥상 난간을 타면서 고양이가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아찔..)

걸음도 엄~청 도도하게..
한걸음~ 한걸음~ 사뿐사뿐..하하

계속
고양이를 보고있는데..이녀석 왠지 저의 시선을 의식하는 듯?하하..
사회지도층 고양이의 걸음이라고 말하는 듯 하면서 걷다가..

삐끗-

휘청거리더니-
다시 금새 자리를 잡더군요..
깜짝 놀랬는데..

이녀석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걸어가더군요..
하지만..
뭔가 0.1m정도..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며 걷는듯한 느낌이ㅎㅎㅎ



울산에 엄청나게 눈이 왔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이건 완전.. 다른 세상에 있는 듯 했죠..

전날에는 날씨가 엄청 좋았거든요- 파아란 하늘에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고-

그런데 두둥-

오늘 울산하늘에 구멍이 뻥하고 났는지-

눈이 그냥 막 퍼부었어요- 뉴스에서는 또 다시 말하죠 100년만에 이렇게 오는거라고-

요즘 이런말 너무 자주 듣는 듯 하지만-ㅎㅎ

anyway-
집에서 꼼짝못하게 된 저는 심부름으로 잠깐 집 밖으로 나가게 되요-

이때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죠-

자!~
지금부터 마법에 걸린 옷장 속  나니아 처럼 새하얀 세상을 공개합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을거라 생각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나봐요-
발자국이 참 많았어요-ㅎㅎ
여기에 제 발자국도 남기고 길을 떠났죠~






의자에는 누가 앉아있었는지 자국이 선명하게 찍혔어요-
거리의 사람들 중에 엉덩이가 눈으로 덮혀있거나, 
엉덩이쪽 바지가 젖어있는 사람이 범인? 이겠죠-ㅎ






옆으로 보이는 저수지에는 머리에 눈을 맞으며 우뚝 서있는 팔각정이 보이네요-
수북히 쌓여도 털어낼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눈에 덮힌 가지사이로 저기 말라가는 나뭇잎이 보이는 군요-
흰눈으로 인해- 혹시 다시 파릇파릇하게 살아날지도-ㅎ
빨간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저분은
이렇게 많은 눈이 오는날 어디를 가시는 걸까요?
(너무 오지랖이 넓은것 같네요;;하하)






지나가면서 만난 참새-
가지위에 앉아 한껏 눈을 즐기고 있더라구요..멋진녀석..
하지만 저는 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죠-
나와보니깐 이런날씨에는 부모님들이 왜 나가지 말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하하






심부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어서 따뜻한 집으로-go go






돌아가는 길에 만난 눈사람-
누가 만들었는지-
차~암~
잘났네요ㅎㅎ
눈썹 좀 보세요~
송승헌이 울고갈 만큼의 숱검댕이 눈썹을 보유하고 있는 눈사람-ㅋㅋ






눈사람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중이에요-하하
(절대 뽀뽀하는거 아님ㅋ)
눈사람을 보면 항상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해요-
뭔가 눈싸움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지요ㅎ





무사히 심부름에 성공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치 나니아연대기에 나오는 세상같았어요~ㅎㅎ
(실제로 나니아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ㅋ)

눈은 새하얀 색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깨끗해 지는 느낌을 받죠-
하지만 색때문이 아닌것 같아요.

눈이 오면..
아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는게 아닐까요?

(하지만 눈온뒤에 세상은 너무도 더럽죠;하하.. 그렇게 생각하니 눈은 삶과도 닮았네요-ㅎ)

'Photo + ipho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에 사는 아이야~ 안녕!~  (4) 2011.04.07
안녕? 안녕! 인도-  (4) 2011.04.06
말레이시아 바투 동굴(Batu cave)  (10) 2011.02.13
말레이시아에서.. 2010.02.02  (0) 2011.02.02
2010년 가을날  (0) 2010.12.16


 

갑자기 이렇게 눈이 엄청 내리다니..
그것도 울산에..하하

다른곳에도 눈이 엄청많이 내려서 고생하던데..

어린시절에는 눈이 내리면 얼마나 즐거웠는데- 마냥 좋았죠-ㅎ
옷이 젖어도, 손이시려워도, 코가 빨개져도, 귀가 시려도, 콧물이 흘러도,
마냥 좋았어요~

그런데 조금씩 커가면서 눈과 조금씩 사이가 멀어진것 같아요-
눈 = 동심..인가..

눈은 조금만 내리면 딱 좋을것 같아요..
조금만- 살짝 보고 느낄 정도만..하하

Anyway,,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 다~하고-
그 상태로 지금도 있다는..하하


몇일 전 TV를 보는데 '바투 동굴'대해서 나왔어요.
(힌두교의 대표적인 성지로 뽑히는 이곳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거의 1년전에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충격적이었기에.
이곳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지 않은채, 기억속에 남아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타이푸삼'이라는 힌두교 축제가 열리고 있었어요-
(타이푸삼: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3일 동안 열리는 참회와 속죄의 힌두교 축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앞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았죠-

하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았어요-
주변에서 나오는 노래며, 사람들의 움직임이며, 분위기며..
군중들을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죠.

여기부터는 사진과 함께 이야기 하겠습니다~

 

수많은 곳에서 모여든 힌두교인들과 여러나라 여행객들-
(실제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있는것 같았어요;;..)






최대한 줌을 당겨서 잡은 힌두교인-
자신에게 고통을 주면 죄가 씻어진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등에 피어싱을 한 사람, 얼굴에 고리를 끼우는 사람, 무거운짐을 피부에 고리를 매고 가는 사람등..
각자의 방식대로 고행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이런다고 죄가 씻어 질까..보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웠다.. 안쓰러웠다..)





더욱 다가가서 이들의 고행을 찍어보았어요-
이들은 알까요? 이들은 정말 기쁠까요? 이들은 정말 희망적일까요?
멀리서 보았을때 보다 더욱 끔찍했죠..
너무 아파보였어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고싶었어요.
(호기심이었을까?)
 




이들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어요.
아빠와 아이의 모습.
아빠는 아이에게 이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아이는 이곳에서 어떤것을 보고 느낄까요?

아이는 참 귀엽네요-그쵸?
(이 아이도 나중에 저런 의식을 해야될까?)


타이푸삼은 분명 힌두교의 축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최고의 볼거리를 보여주는 축제죠.

하지만 저는 이 축제가 너무나 아팠습니다.

이들의 행위나, 모습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마침 날씨가 너무 좋은날 타이푸삼을 보게되었습니다.
 
뭔가 대조적이었죠. 아름다운 이땅에 일어나는 이 축제가-

아빠의 품에 안겨있는 저 아이가 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hoto + ipho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에 사는 아이야~ 안녕!~  (4) 2011.04.07
안녕? 안녕! 인도-  (4) 2011.04.06
눈님 엄청나게 오신날- in 울산  (12) 2011.02.15
말레이시아에서.. 2010.02.02  (0) 2011.02.02
2010년 가을날  (0) 2010.12.16



몇일 전 이야기-

같이 일하는 누나를 따라 점심시간에 은행에 갔어요-
번호표를 뽑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이때
울리는 누나의 전화기-

엄청 기분좋게 전화를 받았는데-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막 흥분하면서 전화를 받는것이에요.
"안돼! 꼭 다시 전화해, 뭐야- 다시해"
엄청 큰일이 일어난줄 알고..

통화후에 누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죠,.

"혹시, 무슨일 있으세요??"

그러자.. 누나는 한숨을 쉬며 이야기 했어요.

"아~ 우리오빠가 OO을 결재했는데- 할인받을 수 있는거거든~ 그런데 돈을 다 내고 결재를 해서~"

엄~청 심각하게 통화했는데..
아니.. 누나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했어요-

하하-
이 일은 관점에 따라서 큰일이기도 하죠-ㅎ
각자 개개인의 관점 속에서 그 일이
엄청 커질 수도,
엄청 작아질수도 있으니까 말이죠-ㅎ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이 시대의 대안들에게..

이 시대의 흐름들에게..

이 시대의 햇살들에게..

이 시대의 마음들에게..

이 시대의 머리들에게..

이 시대의 희망들에게..

이 시대의 노래들에게..

이 시대의 내일들에게..

이 시대의 나무들에게..

이 시대의 여행들에게..

이 시대의 지식들에게..


그대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함께 꿈을 만들어 가자고"

'그림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에게 10분간의 선물을~  (2) 2011.04.22
the little prince  (3) 2011.04.17
in the beginning  (10) 2011.02.25
감성이야기 (하나) "그냥요"  (1) 2011.02.02
it's beautiful Day  (11) 2010.12.30


'아프니까 청춘이다'

- 아프니깐 청춘일까?

열정을 뜻하는 단어 'passion'은 아픔이라는 의미의 'passio'를 어원으로 한다고 합니다.

청춘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꿈에 열정적으로 도전할 때가 있습니다.

꿈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죠.

하지만 꿈에 도달하지 못하고,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 날지 못하고 높은 벽 앞에서 청춘의 깃털은 하나씩 하나씩.. 빠져버리죠..

아직 더 날 수 있지만, 높은 벽은 청춘에게 말합니다.

"이제 그만해.. 현실을 보란 말이야!! 넌 날개가 없어. 네가 가진것은 고작 힘없는 두 팔이야.."

높은 벽의 이야기를 들은 청춘은 고개를 떨구고 찢어지는 아픔을 안고 돌아갑니다. 

현실로..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제목이 너무 좋았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제목이 가장 좋습니다.

내용은 거의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많이 다뤘던 내용이고, 많이 생각해본 문제들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책이 너무 좋습니다.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걸어가는 청춘의 발에 무엇인가 차입니다.

'한권의 책'입니다.

책은 말합니다.

"야.. 청춘아.. 아프니깐 청춘이다. 고개를 들어!

그리고 다시 한번 날아봐!! 너는 날 수 있어! 네 두 날개를 믿어봐!!"


고개를 떨구고 걸어가던 청춘의 눈이

서서히

하늘을 응시합니다. 

청춘은 다시한번 도약을 준비합니다.

   
책이 청춘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우리집은 언제나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기전 고민을 한다.

이번에는 "고속도로가 막힐까? 국도가 막힐까?"

하지만 고민을 많이 해도.. 항상 우리가 선택한 길은

막혔다..

그리고 고속도로 옆으로 보이는 국도의 차들은 보란듯이 쌩쌩지나다녔다-ㅎ


이번 설연휴에는 '스마트폰'으로 어디가 막히는지 확인후에 출발을 했다.

역시 스마트한 스마트폰..
 
고향까지 순탄하게 내려왔고, 스마트폰 덕을 많이 보았다.


분명-


엄청 빠르고 편하게 내려왔지만,

예전에 정체된 차 위에서 보낸 '가족들과의 이야기 시간'조금 그리웠던 귀성길이었다-ㅎ

'Cartoon > 만타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청 심각한 이야기..(2011 02 12)  (12) 2011.02.13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1 02 07)  (21) 2011.02.07
설명서를 꼭 읽어보세요!(2011 01 28)  (7) 2011.01.28
2011 01 25  (20) 2011.01.26
2011 01 24  (2) 2011.01.25


우린 너무나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몸이 조금씩 커가며 생각도 함께 커가지요.

그러면서 몸도 덩달아 둔해지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마음도 덩달아 둔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날개를 달고 있는 것 처럼 가벼운가봐요.

그들은 그냥 날아다녀요-

그냥- 움직여요-

편견은 존재하지 않아요-

너도 친구, 나도 친구에요-

그들에게 편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냥

그냥 함께하는 세상이에요.


'그림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에게 10분간의 선물을~  (2) 2011.04.22
the little prince  (3) 2011.04.17
in the beginning  (10) 2011.02.25
감성이야기 (두울) "청춘"  (23) 2011.02.08
it's beautiful Day  (11) 2010.12.30

+ Recent posts